2020. 7. 9. 12:15ㆍ투자설계_INVESTMENT/8. 파생상품
👍 선물거래란?
선물거래란 미래 일정 시점에 인수도할 상품의 가격을 현재시점에서 미리 정하고 해당 시점에 가서 쌍방이 계약을 "강제로" 이행하는 거래방법입니다.
선물과 비슷한 것으로 선도가 있는데, 선도는 미리 계약한다는 점이 선물과 같지만 사적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자 일방이 잠적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조직화된 거래소 + 표준화된 거래 + 청산기관의 존재 + 증거금과 일일정산제도]가 있기 때문에, 계약이행이 보증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 선물거래 대상상품의 특징
- 가격이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변동 가능
- 현물시장 규모가 충분히 커서 다수의 시장참여자가 존재
- 규격과 품질이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표준화
👊 조직화된 거래소
선도거래와는 달리 조직화된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루어짐에 따라 거래 상대방을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함(시간/비용)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거래의 체결도 정해진 방법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 표준화된 제도
계약 당사자 간 합의가 아닌 표준화된 계약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참여자의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고 시장유동성이 높습니다.
👊 청산기관의 존재
매매 당사자 사이에 청산기관이 개입하여 매입자에 대해서는 매도자의 역할을 하고, 매도자에 대해서는 매입자의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에 계약불이행의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청산기관이 거래 상대방의 신용상태를 대신 파악해줍니다.
👊 증거금과 일일정산제도
선물시장은 현시점에서 상품과 대금을 교환하는 시장이 아니고, 미래에 일어날 거래에 대해 계약을 하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계약이행에 대한 안전장치로 "증거금" 제도와 "일일정산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선물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증거금을 일종의 계약금으로서 지불해야 하며, 거래소에 납입합니다.
선물시장은 거래대금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거래소는 매일 매수/매도 포지션의 손익에 따라 서로의 계좌로 증거금의 상승분을 이체시킵니다.
만약 매일 손익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증거금계좌 잔액이 "유지증거금"에 미달하게 되면, 개시증거금까지 납입시키도록 요청하는 "마진콜"이 발동됩니다.
- 개시증거금 : 거래개시시점에 선물매입자와 선물매도자가 모두 예치해야 하는 최소증거금 수준(5~15%)
- 유지증거금 : 거래개시 이후 고객의 증거금계좌에 유지되어야 하는 최소의 증거금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개시증거금의 70% 수준. 마진콜 시점
- 추가증거금 : 증거금계좌의 잔액이 유지증거금 밑으로 떨어졌을 때 개시증거금 수준으로 채우기 위해 필요한 증거금 수준
👊 실물의 인수도
선도거래는 만기일이 되어서야 실물의 인수도와 대금결제가 한번에 이루어지지만, 선물거래는 대부분 일일정산으로 반대매매하여 실물인수도의 의무에서 탈피합니다.
선물매수자는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에 미리 매도함으로써 실물인수를 회피하고, 선물매도자는 미리 매수함으로써 실물인도를 회피하지요.
하지만 선도거래는 회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선물은 기초자산(거래되는 상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상품선물 - 배추 등 농산물, 축산물, 에너지, 임산물, 비철금속, 귀금속 등 실물상품
금융선물 - 고정환율제도인 브레튼우즈 체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도입되면서, 금리/환율/주가지수변동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등장한 상품
👍 선물시장 이용자
👊 헤져(Hedger)
이미 현물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선물시장에서 반대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참가합니다.
매도헤지 : 곧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인 투자자가 선물시장에 가서 (미리) 매도함
매수헤지 : 곧 가격이 오르면 손해인 투자자가 선물시장에 가서 (미리) 매수함
👊 투기거래자(Speculator)
헤져의 반대포지션에서 매매하는 대담한 사람들입니다.
👊 차익거래자(Arbitrageur)
선물과 현물의 차이가 적정 수준을 벗어날 경우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어있는 쪽을 매도하고 저평가 되어있는 쪽을 매수함으로써 무위험수익을 얻는 투자자입니다.
즉 선물의 가격수준으로 보고 매매를 결정합니다.
매도차익거래 : 가만히 보니까 선물가격이 저평가되어 있으면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함
매수차익거래 : 가만히 보니까 선물가격이 고평가되어 있으면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함
👍 선물가격 산정하기
선물의 가격은 미래의 현물가격과 동일하며,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베이시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베이시스가 양수이면 콘탱고, 음수이면 백워데이션이라고 합니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선물가격은 미래의 현물가격에 접근하므로 "베이시스의 수렴"이 일어납니다.
이는 점점 현물의 보유비용(닭이 선물이라면 닭모이값/사육비가 점차 감소)이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론선물가격(미래닭값) = [현물가격(현재닭값) + 현물보유비용(닭에게준모이값) - 현물보유수익(닭이낳은달걀판매수익)]
= 현물가격 + 현물가격X(단기이자율-보유수익률)
= {코스피200지수 X (1 + [단기이자율 X (선물만기잔존일수/365)]} - 선물배당액지수합계
Example
현재 코스피200지수 : 200
91일물 CD수익률 : 2.0%
배당수익의 현재가치 : 0.10%
만기가 91일 남은 코스피200선물의 이론적인 가격은?
이론선물가격 = {200 X [1 + 0.02 X (91/365)]} - 0.1 = 200.90
👍 선물거래의 손익
주식에서는 주가가 상승해야만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을 먼저 빌려서 매도한 후 매도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재매입하여 차입한 주식을 갚는 "공매도"로 이익을 볼 수는 있겠지만 쉽지 않지요.
하지만 선물거래는 가격이 하락해도 이익을 얻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선물매도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격상승을 예상하면 선물매수를 하면 됩니다.
선물거래의 손익 = (매도가격 - 매수가격) X 선물거래승수_25만원 X 선물계약수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 250에 선물 1계약 매수 후 251.50으로 상승하였다면 37.5만원 이익을 보게 되며, 마찬가지로 매도 후 248.50으로 하락하면 37.5만원 이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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