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6. 11:49ㆍ투자설계_INVESTMENT/3. 투자수익률과 위험
👍 투자와 위험
투자에서 "위험"은 반드시 손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일지 하락일지조차 불투명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위험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면 위험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투자에서 위험은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아봅시다.
👊 수익률의 분산과 표준편차𝜎 - 결과 값이 작을수록 변동폭이 작음
실제 시장에서 예상되는 "예상수익률(투자수익률)"과 경기국면에 따른 "기대수익률"의 편차를 제곱하여 다시 각 경기확률을 곱하여 분산을 계산합니다.
표준편차는 분산에 루트를 씌워 값을 작게 한 것이죠.
즉 예상수익률로부터 나의 기대수익률이 얼만큼 떨어져있느냐의 값이기 때문에, 표준편차가 클수록 변동폭이 커서 위험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준편차를 구한 후 다음 식의 𝜎에 대입하면, 기대수익률로부터 다음과 같은 범위로 변동할 확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 ±1𝜎 : 68.27%
- ±2𝜎 : 95.45%
- ±3𝜎 : 99.73%
👊 변동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 결과 값이 작을수록 내가 원하는 수익률 대비 떠안는 위험이 작음
어떤 두 자산이 있을 때, 하나는 위험과 수익률이 낮고 다른 하나는 위험과 수익률이 높다고 해봅시다.
이때 둘중 어느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도구가 변동계수입니다.
변동계수 = 𝜎(자산수익률의 표준편차) / 자산의 평균(기대)수익률
예를 들어 다음 두 펀드가 있다고 해봅시다.
펀드 | 평균수익률 | 표준편차 |
A | 8% | 10% |
B | 10% | 12% |
펀드 A와 B의 변동계수는 각각 1.25와 1.2입니다.
이 말은 내가 원하는 기대수익률 1단위를 얻기 위해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각각 1.25와 1.2라는 의미이므로, 변동계수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 두 자산 수익률 간의 공분산과 상관계수 - 결과 값이 작을수록 분산투자효과 큼
만약 내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변동추세가 비슷한 종목들이 있다면 분산투자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전염병으로 여행산업이 힘든 상황에서는 어느 항공사이든 비슷한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차라리 한 회사로 몰아서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자산이 서로 비슷하게 움직이는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공분산"과 "상관계수"입니다.
공분산의 값이 양수이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종목, 음수이면 각각 평균수익률 기준으로 위/아래에 위치함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공분산은 값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1~1의 범위로 통일한 상관계수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통 두 자산 간 비교하기보다는 시장수익률과 개별자산의 상관계수를 구합니다.
상관계수가 +1이면 시장과 완전히 똑같이 움직이는 종목이기 때문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며, -1이면 마찬가지로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는 종목이기 때문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관계수가 0이면 시장의 흐름과 아무 관계가 없는 자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할 때 상관계수의 값이 제각각인 여러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면 분산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
지금까지 위에서 본 것은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분산투자를 통해 줄일 수 있는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지나면 더 이상 분산투자만으로는 줄여지지 않는 시장위험이 있는데, 이를 "체계적 위험"이라고 합니다.
체계적 위험은 완전히 반대로 움직여서 위험을 0으로 상쇄할 수 있는 종목이란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이를 줄일 수는 없지만, "베타계수"를 통해 위험률을 측정해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베타계수 - 베타 값이 클수록 위험(상승 또는 하락폭이 큼)
베타계수란, 주식시장에 대한 개별주식의 민감도를 지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𝛽 = 1.2 라면, 시장이 1만큼 변동할 때 해당 종목은 1.2만큼 변동하므로 위험종목으로 분류됩니다.
베타가 1보다 크면 수익률이 큰 만큼 손실도 똑같이 크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동 종목이 어느 날 전체 주식시장이 1% 상승했을 때 해당 종목 주가가 2% 상승했다면, 1.2%는 체계적 위험에 의한 상승이며 0.8%는 비체계적 위험에 의한 상승으로 구분합니다.
각 종목별 베타가 1보다 크면 위험하다고 하여 공격적 주식(하이베타)이라고 하며, 1보다 작으며 방어적 주식(로우베타)라고 합니다.
개별주식말고 내가 구성한 포트폴리오 전체의 베타(시장상황에 대한 변동률)는 다음과 같이 투자비중에 따른 가중평균으로 구합니다.
보유주식 | 투자비중(a) | 베타계수(b) | a X b |
A | 30% | 0.8 | 0.24 |
B | 20% | 1.0 | 0.2 |
C | 50% | 1.2 | 0.6 |
합계 | 100% | 1.04 |
우리는 개별주식의 베타 또는 포트폴리오의 베타를 가지고 내가 원하는 "요구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요구수익률 = 실질무위험이자율 + 인플레이션보상률 + 위험보상률
베타계수는 위 식에서 "위험보상률"에 영향을 줍니다.
위험보상률은 위험프리미엄이라고도 하는데, 투자자가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명목무위험이자율(실질무위험이자율 + 인플레이션보상률)보다 더 받기를 요구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위험보상률 = 베타계수 X 주식시장의 위험프리미엄(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 - 주식시장의 명목무위험이자율)
'투자설계_INVESTMENT > 3. 투자수익률과 위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익과 위험의 개념 그리고 수익률 (0) | 2020.07.05 |
---|